오늘은 AI로 발표/스피치 코칭 받기에 대해서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발표를 준비하면서 “이 문장이 어색하지 않을까?”, “어디서 강조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을 거예요. 이제는 혼자 거울 앞에서 연습하는 대신, AI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한 단계 더 실전적인 발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발표가 어려운 이유와 전통적 코칭의 한계
발표가 힘든 이유는 단순히 말을 잘 못해서가 아닙니다. 회사에서 팀 발표를 맡은 직장인 A씨를 떠올려볼까요? 원고를 작성해 놓긴 했지만, 막상 소리 내어 읽어보니 글이 너무 딱딱하고 길어요. 시간은 한정돼 있고, 청중은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데, 어디서 줄이고 어디서 살려야 할지 판단하기가 막막합니다. 게다가 발표 도중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대학생 B씨도 비슷합니다. 조별과제 발표를 맡았는데, 자료는 많고 정리할 시간은 부족합니다. 교수님과 동기들이 집중할 만한 포인트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몰라 불안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발표 준비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죠.
혼자 거울 앞에서 연습
반복해서 말하다 보면 조금 익숙해지지만, 객관적 피드백을 받기 어렵습니다.
지인에게 피드백 요청
솔직한 조언을 듣긴 하지만, 바쁘거나 전문적 시각이 부족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즉, 전통적 방식은 피드백의 즉각성·객관성·전문화라는 측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발표 연습은 반복과 개선이 중요한데, “어떤 점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 공백을 메워줄 존재가 바로 AI입니다.
AI가 제공하는 새로운 발표 코칭 방식
AI는 단순히 원고를 교정하는 수준을 넘어, 발표를 듣는 가상의 청중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습니다. 원고를 입력하면 “이 부분은 너무 장황하다”, “여기는 청중이 지루해할 수 있다”, “이 문장은 강하게 강조하면 좋겠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① 발표 원고 다듬기
예를 들어, A씨가 작성한 문장이 이렇게 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을 시도하였습니다.”
AI는 이 문장을 다음과 같이 바꿔줍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종합해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짧고 명확하면서도 메시지가 유지되죠. 발표에서는 군더더기 없는 문장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② 강조 포인트 제안
AI는 원고 속 핵심 문장을 뽑아내 “여기서는 목소리를 높이고 시선을 청중에게 돌려라”라는 식의 코칭을 합니다. 실제 발표 코치가 알려주는 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③ 발표 시간 조율
원고를 입력하면 AI가 “이 원고를 읽는 데 약 7분이 걸릴 것 같다. 발표 시간 5분에 맞추려면 이 부분을 줄여라”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시간 조율은 발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AI가 자동으로 계산해 줍니다.
④ 예상 질문 리스트
청중이 던질 만한 질문을 AI에게 미리 뽑아달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예:
“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무엇인가요?”
“해외 사례와 비교했을 때 차별점은 뭔가요?”
이렇게 예상 질문을 준비하면 발표장에서 훨씬 자신감 있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⑤ 실전 프롬프트 예시
AI에게 이런 식으로 요청하면 효과적입니다.
“이 발표 원고를 청중 친화적인 톤으로 바꿔줘.”
“발표 시간이 5분이라면 어느 부분을 줄이는 게 좋을까?”
“이 원고에서 강조해야 할 핵심 문장 3개를 표시해줘.”
“청중이 질문할 만한 내용을 5가지 뽑아줘.”
“이 발표를 설득력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오프닝 멘트를 제안해줘.”
이렇게 실전 프롬프트를 바로 활용하면 누구나 발표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전에서 AI 발표 코칭 활용하기 + 결론
AI 발표 코칭을 실제로 활용하는 방법은 단계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원고 작성 → AI 피드백 받기 : 초안을 쓰고 AI에게 어색한 부분, 불필요하게 긴 부분을 줄여 달라고 요청합니다.
강조 문장·스토리 보강 : 청중이 귀 기울일 포인트를 표시해 달라고 하거나, 스토리텔링 요소를 추가해 달라고 합니다.
시간 맞춤 리허설 : 원고 길이에 따른 발표 예상 시간을 받아보고 조정합니다.
예상 질문 대비 : AI가 뽑아준 질문에 답변을 미리 준비해 자신감을 높입니다.
발표 후 복기 : 실제 발표 녹음을 AI에게 분석시켜 “말 속도, 반복어, 긴장 흔적” 등을 체크하고 개선 포인트를 정리합니다.
다양한 발표 상황에서의 활용 사례
회사 보고 발표 : 경영진에게 핵심만 전달하도록 불필요한 배경 설명을 줄이고, 결론 중심으로 바꿔줌.
대학 발표 : 교수와 학생이 관심 가질 만한 포인트를 AI가 추려주어 집중도 상승.
학회·세미나 : 전문 용어를 일반 청중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주는 대체 문장 제안.
결혼식 사회 : 긴장으로 인한 말버벅임을 줄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멘트 코칭.
심리적 효과
AI 코칭은 단순히 원고를 다듬는 것을 넘어,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혼자 연습할 때의 고립감 대신, 마치 가상의 청중이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불안이 줄어듭니다. 발표 불안을 완화하고, 점점 자신감을 쌓을 수 있게 됩니다.
활용 가능한 도구
ChatGPT : 범용적으로 원고 교정, 피드백, 예상 질문 생성 가능.
Orai : 발음, 속도, 억양 등을 체크해주는 발표 특화 앱.
Yoodli : 실제 발표 영상을 업로드하면 반복어, 시선 처리 등 구체적 피드백 제공.
Presentations.ai : 원고 기반 슬라이드 제작과 발표 흐름 최적화.
체크리스트: 발표 전 AI에게 꼭 물어봐야 할 5가지
내 원고에서 청중이 지루해할 만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핵심을 더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문장을 줄여줄 수 있나요?
발표 시간에 맞게 조율하려면 어디를 삭제해야 하나요?
청중이 할 만한 질문 5가지를 뽑아줄 수 있나요?
발표 시작을 임팩트 있게 열 수 있는 오프닝 멘트를 제안해줄 수 있나요?
결론
발표는 누구에게나 부담스럽지만, AI를 코치 삼으면 훨씬 수월해집니다. 원고를 교정하고, 청중 반응을 미리 시뮬레이션하며, 발표 후에는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AI가 내 발표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내 발표력을 더 끌어올리는 조력자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제 발표는 두려움의 순간이 아니라, AI와 함께 성장하는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